본인은 네이버 블로그에서 맛집 리뷰 블로그를 운영한다.
수없이 다녀본 식당들 중 진짜 맛있는 장소만
이곳 티스토리에 따로 담아 보관하고자 한다.
돈까스를 좋아하는 내가
지난 5월에 돈까츠를 마지막으로 먹고
12월까지 못 먹고 있었다.
(물론 그 사이에 분식 돈까스는 몇번 먹음)
돈까츠를 진짜 먹고 싶었으나
여자친구가 돈까스 싫어한다고 엄포를 놓았기 때문에
같이가자고는 못했다.
그런데, 돈까츠를 별로 안좋아하는 슈슈의 네이버 지도에
맛있었다하는 유일한 돈까츠 집이 있다하여, 퇴근하고 긴급히 시청역으로 달려갔다.
알돈 본점
📍 서울 중구 다동길 43 지하1층, 11호
☎️ 0507-1328-9394
🕖월-토 11:00 - 21:00 (브레이크 타임: 15:00 - 17:30)
지하상가 입구 계단을 내려가면 마스터 카드 로고와 비슷한 알돈이 위치한다.
처음에 마스터카드 대리점인줄 알았다.
매장 입구 벽면에는 캐치테이블 웨이팅을 등록할 수 있는 테블릿이 있었다.
주중 점심에는 주변 회사원들이 엄청 몰려 먹기 어렵다는 현지 회사원의 증언이 있으므로,
캐치테이블을 잘 활용해보길 바란다.
내부는 1인 바테이블도 준비되어있고,
2인 테이블, 4인테이블, 단체석도 준비되어있다.
매장이 좁은 건 아니지만, 테이블 수가 그렇게 많지는 않아서
평일 점심 시간 때에는 웨이팅이 길 것 같다.
전체적으로 깔끔하다~
메뉴판을 확인해보시고.
안타깝게 특등심카츠는 Sold Out
우리는 만남의 카츠 1개, 안심카츠 1개, 기린생맥주를 200ml 시켰다.
먼저 안심카츠
두툼한 큰 덩어리 6개, 양은 합격
튀긴 후 레스팅을 오래 한 것 같지는 않다. 안으로 갈수록 핑크색이 진하다.
큼지막한 후추가 뿌려져있는게 특징.
뻑뻑하지 않고, 촉촉하며 부드러웠다.
돈까스 소스도 일식 특유의 신맛이 강한 소스가 아니라, 경양식 소스인 데미그라스 소스에 가까웠고,
무엇보다 밥이 고슬고슬한게 돈까스와 잘어울렸다.
맛있다!
그리고 특히, 튀김이 방금 바삭하게 튀겨도 온도 조절 잘 못하면
기름에 젖어있는 경우가 돈까스 집 반반 확률로 걸리는데,
이 집은 튀김이 기름에 젖어있지 않고 바삭한 편에 속했다. (그렇다고 새우튀김 이런 정도로 엄청 바삭한거는 아님)
전체적으로 벨런스 좋았고~
대중적으로 많이들 드시는 정돈, 오제제 안심과 맛의 결이 비슷했다.
마지막으로 만남의 카츠
흡사 돈까스 대파티의 느낌,
2만원이라는 혜자 구성.
양이 적은 여성분 두분이서 오시면, 요거 하나 시키고, 면종류 하나 시키셔서 드시면 딱일 것 같다.
보통 모듬카츠 종류 메뉴를 시키면, 등심 + 안심 + 치즈카츠 구성인데,
이 곳은 카츠산도에 스캇치에그까지 포함되어있다.
스카치에그는 원래 음식 자체가 맛 없는 음식이다.(나에게)
갈아버린 고기를 계란에 싸서 튀긴 음식인데,
여기 돈카츠는 갈아버린 고기를 쓰는게 아니라, 부위 그대로를 튀겨내는데 좀 뜬금 없는 느낌이였다.
스카치에그는 구성에서 빼도 될 것 같다.
육질을 느껴가며 돈까츠를 씹어 먹다가 갈아버린 고기의 스카치에그를 먹으니 띠용.. 안어울린다.
하지만 등심 돈까스.. 정말 훌륭했다. 안심에서는 약간 밋밋했던 육향과 육즙이 느껴지며
엄청 부드러웠고, 비계 부분도 고소한게 맛있었다.
특히 카츠산도도 정말 맛있었다.
잘 못하는 집가면 빵 따로 고기 따로 느낌드는데 그런 느낌도 없었고 아주 조화로웠다.
카츠산도도 별도로 시키고싶다.
- 안심: 정돈, 오제제의 안심카츠처럼 부드럽고 촉촉하며 맛있다.
- 등심: 등심도 부드럽고 육즙이 좋았다.
- 만남의카츠:2만원에 돈까스파티 완전 혜자 메뉴
- 밥과 국, 샐러드는 무한리필!
- 재방문 의사 100%, 돈까스력 충전할 때 또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