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친구들 5명과 모임을 가지는데
촉촉한 소고기가 먹고 싶어서
평소에 눈여겨 보던 육미안에 다녀왔다.
육미안은 갈비살을 다 구워서 먹기 편하게 요리해주는 곳이다.
고기집인데 불판이 없는 고기집!
서울에 3곳이 있는데, 나는 그 중에 강남점을 다녀왔다.
육미안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106길 9
map.kakao.com
매장 내부는 깔끔했다.
테이블에 고기 기름이 남아 찐득하거나 그러지도 않고 깔금 그자체.
무엇보다 각 테이블에서 고기 굽는 연기 이런게 안나와서
쾌적한 공기(?)를 숨쉬며 밥을 먹을 수 있다 ㅋㅋ
절인 깻잎, 단무지 그리고 샐러드를 준비해준다.
샐러드는 아쉽게도 3,000원 주고 리필 해야한다.
개인 접시에는 쌈장, 홀그레인 머스타드와 와사비 그리고 소금이 덜어져있다.
메뉴는 구워주는 안창갈비와 본갈비가 대표적이며,
저렴한 닭갈비도 있다.
사이드도 치즈 폭탄 본갈비 볶음밥, 숙성명란 비빔우동 등 한끼 식사 급의 메뉴들이 다양하게 준비되어있다.
안창갈비 24,000원 그리고 본갈비 27,000원에 최소 주문이 2인분부터여서 부담될 수도 있으나
생각 해보면 1인분에 250g이니깐, 일반 소고기 갈비 1인분 18,000원(170~180g)으로 환산해보면 거의 비슷한 가격이다.
거기에 구워서 주니깐 충분히 가격 메리트는 있다.
우리는 안창갈비 2인분, 본갈비 2인분, 한우대창 1인분, 트러플 육회 1접시, 맨초밥 2접시, 치즈 폭탄 본갈비 볶음밥 1개를 시켰다.
먼저 본갈비 2인분과 한우대창 1인분이 한 접시에 담겨져왔다.
본갈비는 약간 달콤한 양념이 되어있어 그냥 먹어도 맛있었고
매우 부드러우며 쫄깃 쫄깃했다.
한우 대창은 내가 대창 곱창 막창 등 '창' 시리즈를 느끼해해서 별로 안좋아하는데,
대창의 겉이 굉장히 바삭하게 구워져서 '콰삭' 소리가 나게 씹혔고
느끼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또 대창의 기름진 맛을 과하게 해치지 않는 빨간 양념이 되어있어서
먹을만 했다.
곧이어 나온 안창갈비 2인분
앞서 나온 본갈비 보다 조각이 약간씩 작았고
식감도 부드럽기 보다는 좀더 씹는 맛이 나는 고기였다.
달달한 양념도 본갈비보다 더 달았다.
개인적으로 훨씬 부드럽고 소의 풍미가 잘느껴지는 본갈비 승리!
맨초밥은 양념된 밥이 초밥 사이즈로 나오는데
5개에 3천원
뭔가.. 비싼 느낌..?
고기 올려 먹으니깐 맛은 있다.
육회도 뭐 얼린느낌 없고
신선하게 맛있었다.
양은 약간 아쉬울랑 말랑.. 작은 느낌?
마지막으로 갈비 볶음밥은 크게 뭐 추천하지는 않는다.
특별한거 없고, 그렇다고 갈비가 많은 것도 아니고,
불판에 볶아 먹는 느낌도 없어 맛이 약간 아쉬웠다.
매장이 생각보다 넓어서 친구들하고 모임하기 괜찮다.
고기 굽기 귀찮으면 안성맞춤
맛도 맛있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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